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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그룹 이슈에 흔들리는 '그룹주펀드'

[앵커]

올해 국내 대표 재벌그룹의 상장 계열사 주식에 투자하는 일부 ‘그룹주 펀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자금유출이 일어나고 수익률도 낮은 모습인데요. ‘그룹주 펀드’의 최근 흐름을 이보경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그룹주 펀드’ 전반에서 자금유출이 일어나고 있다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삼성그룹주 펀드, 현대차 그룹주펀드를 비롯해 ‘그룹주 펀드’ 전반적으로 자금유출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7일 기준 올해 삼성그룹주 펀드에서는 3,23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또 현대그룹주 펀드와 현대차그룹주 펀드에서도 각각 142억원, 73억원이 순유출했습니다.

또 SK그룹주 펀드와 LG그룹주 펀드에선 각각 38억원과 23억원이 이탈했습니다.

[앵커]

국내 굴지의 그룹주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배경은 뭔가요?

[기자]

이렇게 자금유출이 크게 나타나는 배경은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하기 때문인데요.

먼저 삼성그룹주 펀드 수익률을 보면

연초 이후 ‘대신삼성그룹레버리지1.5[주식-파생]Class A’펀드가 -6.69%, ‘IBK삼성&현대차그룹나눔매수&목표달성1A’펀드(16억원)는 -6.19%로 각각 손실을 냈습니다.

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C1)’펀드는 2004년 11월 설정 이래 누적 수익률이 204%에 이르지만, 올해 들어선 고작 0.07%의 성과를 내는 데 그치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삼성그룹주 펀드의 수익률도 -3.0∼3.0% 수준에 그쳤습니다./

현대그룹주 펀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형인 ‘현대현대그룹플러스1종류A’펀드가 올해 9.41%의 손실을 내는 등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룹주펀드 수익률이 이렇게 부진한 배경이 어딨나요

[기자]



최근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대형주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그룹주 펀드 수익률도 함께 떨어지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인데요.

특히 삼성그룹주 펀드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중 예상치 못한 복병까지 만나며 약세입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등장이 그것인데요.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한다고 밝힌 이후 합병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삼성그룹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입니다. 이렇게 삼성그룹주가 하락을 하면 그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삼성그룹주 펀드도 함께 수익률이 좋지 않아지는 것이죠.

[앵커]

최근 현대차 그룹주도 실적이 좋지 않은데요. 그런데 특이한 점은 현대차그룹주 펀드는 수익률이 좋다던데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현대차 그룹주는 지난해 한전 부지를 고가에 매입한 여파에 시달린 데 이어 현재는 엔화 약세에 실적 악화까지 겹치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스탁CG)

/1년 전 23만원이었던 현대차는 현재 13만원선까지 내려앉았습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올들어 각각 16.3%, 10% 하락했고 현대위아도 38.6% 떨어졌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7일에는 시가총액 2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주고 3위로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일제히 현대차 목표가를 낮추고 있는데요. 오늘 현대증권에서 목표가를 종전 21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21%나 낮췄고요. 또 대신증권은 22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삼성증권과 토러스 투자증권도 각각 17.4%, 10% 목표가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현대차 그룹주 펀드인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1(A)’펀드와 ‘키움현대차그룹과함께자1A1’펀드는 연초대비 각각 6.30%, 3.41% 수익률을 올리면서 수익률이 양호한데요.

이는 현대차 그룹주 펀드라고해서 현대차 그룹주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우량주펀드지만 포트폴리오를 짜기위해서 현대차 종목 외의 우량주들을 함께 담았는데 이쪽에서 큰 수익이 난 것이죠.

[앵커]

그룹주 펀드에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은 어떤게 있나요.

[기자]

현대차 그룹주 펀드처럼 예외는 있겠지만 그룹주 펀드는 어쩔수 없이 그룹의 명운과 함께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그룹의 움직임을 잘 관찰해서 투자해야합니다.

특히 그룹주의 경우에는 그룹과 계열사가 서로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개별의 회사 리스크가 그룹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오너 리스크등 그룹 리스크를 잘 살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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