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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제12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서 시스템에어컨의 에너지 효율 우위를 놓고 맞대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5.74의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시스템에어컨 'DVM S'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전력을 15%나 초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도 국내 최고 수준인 에너지 효율 5.92의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슈퍼4'를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올해 초 기존 에너지 효율 3.5에서 5.0으로 상향 조정된 시스템에어컨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을 모두 만족시켰다.
삼성전자는 초고효율 듀얼 인버터 시스템에어컨인 'DVM S' 외에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빌딩 에너지 절감 솔루션 '젠시스 2.0'과 고효율 집진방식으로 유해성분을 차단하는 'K엘리먼트 필터' 등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소형 상가부터 중대형 빌딩에 최적화한 종합 냉난방공조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인버터 스크롤 칠러,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LG전자가 보유한 칠러 풀라인업도 함께 공개했다. 칠러는 열 쾌적성이 우수한 냉수를 이용해 공항, 쇼핑몰, 원자력발전 등 초대형 시설의 냉난방을 담당하는 공조 시스템이다.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은 한국냉동공조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냉난방 공조 전문 전시회로, 전세계 23개국 20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냉난방공조 전문업체인 트레인과 공동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미국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트레인은 미국 냉난방공조 분야 1위이자 글로벌 2위 업체로, 양사는 미국시장을 시작으로 협력범위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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