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영화 온라인유통 정상화 영화인 선언’ 발표

국내영화계가 영화의 불법복제 확산으로 인한 어려움을 재차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와 영화계 인사들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영화 온라인 유통정상화를 위한 영화인 선언식’을 갖고 웹하드 등 온라인사업자들의 영화 불법유통 중단을 촉구했다. 108개 영화업체와 단체 대표로 구성된 영화계 인사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온라인 사업자들의 의도적인 기술보호조치 외면 중단 ▦일부 합법 콘텐츠에 대한 매출누락 중단 ▦영화 저작권보호 규정 준수 등을 요구했다. 영화계는 “영화 불법복제 및 유통으로 인해 국내 영화산업의 피해가 크게 늘어나 영화예술의 지속적 구현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런 영화계의 요구를 따르지 않는 온라인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영화계가 공동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정민 영진위 부위원장은 “웹하드 등록제의 시행과 함께 2012년 3월을 기점으로 영화 온라인 유통을 전면 정상화한다는 로드맵을 영화인들과 함께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영화인들의 의지와 실질적인 적용 지침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극장 매출은 4배 이상 증가했지만 부가시장 매출은 8,0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급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