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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15일 고부가가치 선박인 드릴십을 각각 두 척씩 수주하며 전 세계 드릴십 시장에서 한국 조선사들의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미주지역 선사인 시드릴 드라코로부터 드릴십 2척을 1조1,699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납기는 2015년 하반기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1996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42척 가운데 61척을 수주하며 세계 시장점유율 43%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에 앞서 유럽 선사로부터 부유식 원유저장설비 1척을 수주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103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이는 연간 수주목표 130억달러의 79%에 해당한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드릴십 2척을 1조2,486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15년 12월까지 선주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밖에도 미국 밴티지드릴링으로부터 조만간 드릴십 1척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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