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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외국선 문제 안되는데…" 적극 대응키로

검찰이 주식워런트증권(ELW)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12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를 한꺼번에 기소하자 해당 증권사들은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이번에 대표가 기소된 국내 대형 증권사의 고위 관계자는 “한두 군데도 아니고 12개 업체의 대표가 모두 기소됐다는 게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증권사의 고위 관계자는 “대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는데 이렇게 기소가 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재판 진행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사안들은 외국에서는 이미 합법적으로 다 이뤄지는 것인 만큼 법원에서 적극적으로 소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증권사의 고위 관계자도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 스캘퍼(초단타매매자)에게 전산망을 제공하거나 불공정행위를 묵인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법원에서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공동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법리 해석을 원망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 중소형 증권사의 관계자는 “이번 건은 증권사의 범법행위가 있었다기 보다는 법 해석상 다툼의 여지가 있어서 재판 진행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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