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에 설치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는 8일부터 서면으로 천거서를 접수했으며 접수 마감일인 이날까지 사법연수원 14기 및 15기를 아우르는 현직 고검장급 검찰 간부 8명이 천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천거인으로는 김진태(61)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학의(57) 대전고검장, 노환균(56) 법무연수원장, 채동욱(54) 서울고검장 등 조직에 남아 있는 14기 고검장급 간부가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15기에는 김홍일(57) 부산고검장, 길태기(55) 법무부 차관, 소병철(55) 대구고검장, 최교일(51)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포함됐다.
천거 가능한 대상은 개인이나 법인ㆍ단체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15년 경력 이상의 법조인로 폭은 상당히 넓지만 검찰 출신 변호사 등 외부인사가 천거된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총장 후보자를 선정하는 일이 시한을 정해두고 하는 업무는 아니나 빠르면 이달 말께 추천위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추천위는 천거된 이들을 대상으로 적격 여부를 면밀히 따진 후 3명 이상의 피천거인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장관은 총장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게 된다. 검찰 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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