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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유럽·일본 거쳐 37일 만에 귀국… 삼성 경영전략 변화 오나

계열사 공격투자 주문 가능성 현장 안전강화도 지시할 듯

이건희 삼성 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한 지 37일 만에 귀국했다.

이 회장은 지난 27일 전용기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삼성전자의 권오현ㆍ강호문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등 부회장 5명이 이 회장을 맞았다.

그는 공항에서 그룹 전체 투자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강하시냐"는 질문에 "예"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6월20일 일본으로 출국한 뒤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등을 거쳐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27일 입국한 것이다. 이 회장은 일본에서 지인들과 만나 경영구상을 하면서 유로존 위기상황을 직접 보고 느끼기 위해 프랑스와 벨기에 등을 다녀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37일 만에 귀국하면서 삼성그룹에 어떤 변화를 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사장단에 대한 수시인사 가능성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유럽 내의 스페인ㆍ이탈리아ㆍ프랑스 등을 약 3주간 돌아보고 귀국한 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올해도 이 회장이 삼성 사장단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수시인사라는 충격요법을 써 그룹 전체에 위기의식을 강조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또 삼성전자가 2ㆍ4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이 포함된 ITㆍ모바일(IM) 부문의 성장 정체성이 제기되는 상황인 만큼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에 분발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24조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하고 하반기에 15조원을 집중하는 점을 감안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의 공격투자와 공격경영을 주문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불산유출 사고와 삼성정밀화학의 공사현장 사고가 이어지면서 사고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안전과 관련한 조직강화 지시도 나올지 주목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평소에도 해외출장 이후 본인이 출장과 비즈니스 미팅에서 경험한 것을 사장단에 전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해왔다"며 "이르면 다음주부터 이 회장이 오찬경영을 재개하면서 그룹과 계열사 전체를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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