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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대형주 사자” 상승 반전

◎소형주 전체 거래 50% 차지… 저가주 차별화전날에 이어 조정양상을 보이던 주식시장이 장후반 무렵 지수관련 대형주로의 반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16일 주식시장은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와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공방전이 벌어짐에 따라 개장초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가 전장후반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는등 등락을 거듭했다. 후속매수세의 부진과 금리상승, 국제원유가 급등에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악화돼 약세가 이어졌지만 장후반들어 한전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포철등 지수관련대형주로 기관성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상승종목수가 늘어났다. 이에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6포인트 상승한 8백35.1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4천7백91만주로 여전히 활발한 모습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소형주들이 강하게 부상하면서 거래비중이 전체의 50%에 달했으며 제약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한동안 조정양상을 나타낸 선경 진로 동양시멘트등 중가권의 대형주들도 상한가 대열에 가세했으며 저가주중에서는 쌍용자동차가 삼성그룹으로의 피인수설을 부인공시했음에도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통신업진출을 재료로 6일째 상한가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신호페이퍼는 이날 1백77만주가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만원 미만의 대부분 저가주들은 팔자물량이 몰려 나와 상승폭이 주춤해지면서 종목별로 선별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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