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가 현대차 그룹 내 위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에 7% 이상 급등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글로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7.35%) 오른 1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7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글로비스가 현대차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낮게 형성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게 이날 급등의 직접적 배경이 됐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글로비스에 대해 “글로비스는 과거 3년간 평균적으로 그룹 기업 가치의 7.2%를 반영해 왔으나 현재는 4.9%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현대건설 인수로 현대차그룹의 물동량이 증가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적정치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물류 사업은 전형적인 네트워크 사업으로 물동량이 증가할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며 “글로비스 매출은 향후 5년간 매년 1조원씩 증가해 2015년엔 1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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