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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트렌드] 저리대출부터 기술평가료 지원까지… 창조금융 상품 쏟아진다

기술평가등급 높거나 지식재산권 보유기업<br>최대 1.1%P 금리할인<br>산업단지 입주기업엔 특별 우대금리 제공도



박근혜 정부의 경제 슬로건인 '창조경제'에 발맞추어 잠재ㆍ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과 상품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창조경제는 금융과 빼놓을 수 없는 관계다. 금융은 개인과 기업을 공정하게 평가해 가장 효율적인 곳을 찾아 부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창조경제는 존 호킨스 박사가 제시한 화두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창조경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개인과 기업이라고 말한다. 정부의 역할은 두 주체가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작동하도록 뒷받침해주는 정도에 그치라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던진 창조경제란 키워드를 빠르게 캐치한 금융권에서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창업가, 창업기업들을 위한 대출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는 모습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중소기업들이 창조경제를 위한 자격증이나 증명서를 갖고 있으면 이를 담보로 저리에 자금을 끌어올 수 있게 했다.

창조경제에 발 맞춰 금융권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창조기업을 위한 대출상품들을 알아본다.

◇기술평가등급 우량 사업체, 지식재산권 보유기업이라면 상담부터=창조경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총알(자금)이 필요하다. 총(기술)만 가지고는 어렵다. 최근 총을 담보로 총알을 빌릴 수 있는 은행 상품들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기술평가등급이 높거나 우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시중은행의 대출창구에서 상담부터 받아보자. 기술평가보증료 등 적지 않게 부담되는 수수료도 챙길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KB기술창조기업 성장지원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해 기술보증부대출과 신용대출을 지원한다. 이 상품은 우수기술기업(기술평가등급 BBB)에게 신용대출을 지원하는 KB기술평가인증기업 신용대출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보증서와 기술평가인증서를 받은 기업에게 보증부ㆍ신용대출을 지원하는 KB 1+1협약 기술보증부대출 등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 상품을 통해 고객들은 최대 연 0.9%포인트 이내에서 영업점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행의 기술형 창업지원한도 지원대상 기업(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에 해당한다면 최대 1.1%포인트 이내에서 추가 금리할인도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KB 1+1협약 기술보증부대출 이용기업의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기술평가인증서 발급 시 지불해야 하는 기술평가료(업체당 200만원)를 전액 지원하기로 한 점도 돋보인다.



IBK기업은행은 IP 보유기업을 위해 보증부대출 상품을 내놨다. 기업은행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와 이에 따른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지식기반 중소기업에 자금을 대출하는 IP 보유기업 보증부대출을 2,000억원 규모로 판매한다. 지원대상은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신지식재산권 등 IP를 가진 중소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평가 등급이 일정 기준 이상인 사업체다. 기업은행은 기술평가를 바탕으로 발급되는 기술보증기금의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기술 도입 및 사업화, 판로개척 등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업체당 최대 100억원까지 빌려준다. 또 이들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술평가비용(건당 500만원)을 전액 지원한다. 보증액의 1.3%인 보증료도 일부 지원해 기업 부담을 0.5%로 낮춰주기도 했다.

◇산업단지에 속한 기업이라면 단지 내 특판 상품을 노려보자=지역경제 기반인 산업단지 소재의 기업들을 위해 시중은행들이 특판 상품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단지 내 부지를 통해 담보대출 등을 받으면 금리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

외환은행은 산업단지 프라임론 특판대출을 통해 산업단지 내 공장, 아파트형 공장, 공장용지를 담보로 제공하는 기업에게 실탄을 쏴준다. 산업단지에 있는 공장담보 가치의 우수성을 감안해 특별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것. 외환은행은 기업별로 최고 200억원 범위 내에서 공장담보 감정가의 최대 90%까지 대출을 내준다. 별도의 승인을 거친 기업에 한해 90%를 초과하는 대출 지원도 가능하다. 자금용도는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모두 가능하며, 최장 5년간 최대 연 0.5%포인트 수준의 특별 우대금리를 준다.

NH농협은행은 전국 16개 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을 위해 NH테크노파크 기업대출을 출시했다. 농협은행은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와 테크노파크 창조금융 지원협약을 체결해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ㆍ육성하는 금융상품을 개발했다. NH테크노파크 기업대출은 테크노파크가 추천한 중소기업에게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모두 대출 가능하다. 추천받은 기업은 우대금리 0.5%포인트가 적용되며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참여기업, 중소기업기술혁신상 수상기업, 기업부설연구소 보유기업 등은 추가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1.6%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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