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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뉴 트렌드] <1> 대형마트, 이웃집 담넘는다

日 등 선진국 전문점 벤치마킹… 새 먹을거리 찾기 잰걸음<br>무형 서비스 판매 '블루오션' 보험 등 금융센터 매장 확대<br>국민소득 2만5000弗 앞두고 창고형·디지털 파크 잇단 오픈

초대형 체험형 완구전문점 형태를 띤 롯데마트의 잠실점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가족단위 고객들이 완구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신성장 동력을 잡아라."

대형마트들이 이웃업종의 벽을 넘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작업이 올해도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전국 요지에는 이미 대형마트가 다 들어 있을 정도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데다 지역 중소상인들의 반발로 추가 출점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06년까지 만 해도 해마다 국내에서 10개 이상 신규 출점했던 이마트는 지난해에는 6개 출점에 머물렀고 홈플러스는 4개, 롯데마트는 5개를 여는데 그쳤다.

대형마트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삼는 대표적인 분야는 전문점과 서비스업, 창고형할인점 등이다.

전문점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 2만5,000달러시대가 되면 일본 등 선진국처럼 전문점시장이 활성화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전문점을 향해 가장 앞서가고 있는 곳은 롯데마트다. 롯데마트는 가전전문점을 겨냥해 지난 2009년 11월 서울역점내 가전매장을 디지털파크로 전환한 후 2010년에 5곳, 올해 3곳에서 문을 여는 등 총 9개 매장의 문을 열었다. 디지털파크는 생활가전보다 디지털가전에 중점을 둔 체험형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올해도 강남, 신촌 명동 등 6~7곳에 이 매장을 개설하고 동대문 일대에는 독립샵 형태로 개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대표적인 가전전문점인 하이마트 인수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2009년 기준으로 전자전문점이 50.3%, 카메라 중심의 가전전문점이 12.5%, 지역가전전문점이 7.4%를 차지하는 등 가전전문점이 시장의 70.2%나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10년을 기준으로 가전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마트와 전자랜드가 고작 18.3%를 차지하는데 머물러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상태다.

초대형 체험형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도 롯데마트가 추구하는 대표적인 완구전문점이다. 매장면적이 900여평으로 디지털파크처럼 대부분 마트에 붙어있거나 같은 건물 내에 위치한다. 2008년 4개를 개설한 후 해마다 늘어나 18개가 됐다. 올해도 4~5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유형의 제조상품뿐 아니라 무형의 서비스 판매를 블루오션이라고 보고 선도적으로 도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모기업인 영국 테스코의 경험을 살려 마트에서 시장을 보면서 은행, 보험, 휴대폰 가입 등도 편리하고 싸게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현경일 홈플러스 본부장은 "홈플러스를 통해 보험을 계약한 누적 회원이 2010년 기준 52만명, 제휴 신용카드 회원은 250만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2003년부터 은행, 보험상담, 이사 등의 서비스 상품을 도입해 현재 총 29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홈플러스는 서비스 상품관련 '신유통서비스존'을 지난해 70개 늘려 113개 점포에 개설했고 올해는 125개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도 보험과 대출, 재무설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센터를 지난해 수도권 9개 매장에 시범 설치했고 올해 전국 6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는 창고형할인점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월마트로부터 인수한 점포를 창고형할인점 형태로 전환하고 있는 이마트는 추가확대, 롯데마트도 올해 금천점 등에서 창고형할인점을 개설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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