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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인터뷰] 현대아이비티, “올해 바이오부문서 100억원 매출…흑자전환 예상”

토마토저축은행이 보유한 지분 11.5% 매도돼도 경영권 방어 문제 없어

정보통신(IT)업체 현대아이비티가 올해 바이오부문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정현범 현대아이비티 이사는 25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발모촉진제 ‘2:8헤어’의 공개효능테스트 결과 모발 개선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며 “올해 발모촉진제와 피부질환 치료제 등 바이오사업에서 약 1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이비티는 지난 2000년 현대전자의 모니터사업부문이 분사돼 설립된 정보통신(IT)업체이다. 지난해 3ㆍ4분기까지 LCD모니터, 3D모니터, 디지털사이니지 등 IT부문에서만 매출이 발생했을 뿐 바이오 부문에서의 실적은 ‘제로(0)’였다. 정 이사는 “지난해 3월 바이오부문 사업을 시작했고 4ㆍ4분기에 약 8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바이오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이비티는 IT업황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ㆍ4분기까지 223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4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정 이사는 “올해 IT부문은 사업성이 좋은 부문만 지속적으로 해 나가며 손실률이 높은 분야는 과감하게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IT부문의 실적 악화요인이 줄어들고 BT(바이오)부문에서 적절한 수익성을 일궈내면 올해 회사 전체적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아이비티는 올해 모니터제조 등 IT부문에서 300억원, BT부문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토마토저축은행의 보유물량이 장내에서 풀리며 현대아이비티의 주가를 흔들고 있다. 정 이사는 이와 관련 “토마토저축은행에서 자신들이 보유한 물량을 우리측에 매입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가격 조건이 안 맞아 계약을 체결하지 못 했다”며 “토마토저축은행은 앞으로 보유물량을 더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해 초 현대아이비티의 보유지분이 17.1%에 달했지만 최근 잇달아 장내매도를 하면서 11.56%까지 줄었다.

토마토저축은행이 보유한 물량이 모두 특정인에게 매도될 경우에도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이사는 “현대 최대주주인 씨앤팜이 25% 가량을 유지하면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다”며 “토마토저축은행이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할 경우에도 씨앤팜이 약 150만주 가량을 매입하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씨앤팜과 김연진 씨앤팜대표는 현대아이비티의 지분을 지난해 말 기준으로 18.08%(367만2,290주) 보유하고 있다.

현대아이비티는 이수화 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고, 씨앤팜 대표 출신의 전용하 부사장이 바이오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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