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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권 방어 “초비상”
입력1996-12-09 00:00:00
수정
1996.12.09 00:00:00
◎올들어 적대적 기업 M&A 10여개사/증시침체 영향 제조업까지 급속 확산「기업사냥」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경영권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10대재벌 그룹인 한화종합투자금융의 기업인수합병(M&A·Mergers and Acquisitions)이 표면화되면서 그동안 적대적 M&A에 무관심했던 중견 및 대기업들도 M&A대상기업이 될 것을 우려,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관련기사 14면>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기존 대주주의 의사와 상관없이 경영권을 쟁탈하려는 적대적 M&A가 종금사 등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제조업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올들어 적대적 기업 M&A로 경영권이 넘어갔거나 위협받은 기업은 제일물산, 범한정기, 항도종금 등 10여개사에 달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업대주주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식 지분율을 높이는 한편 계열사나 관계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들은 자사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은행·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과 접촉, 자사 주식이 기업사냥꾼들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 M&A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적은 비용으로 기업을 인수해 사세확장을 꾀할수 있기 때문이다.<장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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