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WSJ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통화 위기는 계속되는 등 지역 편차가 심하다고 지적됐다.
이날 신문에 따르면 도쿄의 닛케이 지수는 이번 주 들어 4.4% 뛰었고 홍콩에서 거래되는 항생 중국기업 지수도 4.3% 상승했다.
신문은 “중국과 일본, 미국은 물론 유로 지역의 제조업도 마침내 탄력을 받기 시작하는 등 회복세가 확산되면서 복합적으로 아시아 신흥국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평했다.
JP 모건체이스도 선진국 전반의 회복세가 아시아 신흥국의 수출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저널은 “중국에 대한 전자 수출 비중이 특히 높은 한국과 대만이 주요 수혜국”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대니얼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의 펀더멘털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면서 “역내 통화 위기가 금융 소요로까지 비화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흥국들의 통화 폭락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연일 바닥을 치던 인도 루피화 가치는 3일 달러 대비 1.7% 반등하며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도 지난주 3년 최저치에서 1.5% 반등했다.
저널은 그러나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외자유출에 따른 심각한 경상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ANZ 뱅킹 그룹의 홍콩 소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일본의 회복세가 인도와 인도네시아 당국에 숨 쉴 틈을 제공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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