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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농심 ‘라면수요 회복+가격인상’…목표가 ↑”-키움證
입력2011-03-28 08:30:56
수정
2011.03.28 08:30:56
김홍길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농심에 대한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utperform)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원성 연구원은 “농심의 1분기 매출은 5,110억원, 영업이익은 380억원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우 연구원은 “라면 매출은 1월 추웠던 날씨, 높은 물가상승률과 가구당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하고, 스낵은 수미칩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6.9%의 매출 성장이, 음료는 구제역에 의한 수질오염 우려로 삼다수(생수) 판매가 급증(30~40%)하면서 21.5%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원가 측면에서는 주력제품 판매 증가에도 불구, 팜유, 포장재 등의 원가상승 요인으로 원가율이 1~2%포인트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 연구원은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지난 해 감소했던 라면 판매량은 올해 소폭의 회복이 예상되는데, 물가상승에 따라 실질구매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라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가격인하와 라면 판매감소로 전년 동기의 기저가 낮았던 올 2분기와 3분기에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우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의미 있는 개선을 위해서는 가격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데, 팜유, 스프(야채 등), 포장재 등의 투입원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환율하락이 수입 원재료, 상품 등의 원가를 일부 상쇄시켜줄 전망이나 판매량 만의 개선으로는 영업이익 개선 폭은 연간 3%(YoY)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규모와 관련, 우 연구원은 “지진 이후 주문이 몰리면서 일본 매출(대부분 라면, 삼다수 판매는 없음) 규모가 월 300만 달러에서 3월에만 2.5배에 달하는 750만 달러(발주 기준) 이상으로 급등했다”며 “일본 내 식품 수급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2분기까지는 일본 내 매출 증가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그러나 “농심의 전체 매출 대비 일본수출 비중이 2%로 낮기 때문에, 연간 매출이 100%(+350억원) 증가하더라도 영업이익 기여는 25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방사능 문제가 예상보다 심화될 경우 매출 증가 효과는 커질 수 있겠으나, 농심의 라면 제품이 일본 주류 입맛과는 다른 매운 맛 중심이고, 식품원재료의 오염이 심각하더라도 일본 라면 제조업체들의 경우 원재료를 해외 등 비오염지역에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일본 시장 점유율 증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기는 아직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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