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01% 오른 29만5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부진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블레이드소울 등 신규 대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는 상황"며 "신작 블레이드소울이 오는 5월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길드워2의 해외 진출로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본격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지고 블레이드소울의 3차 클로징베타서비스(CBT)가 시작되면서 긍정적 주가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최근의 주가 부진은 중장기적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주력 게임의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4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3.2% 줄어든 1,392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202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전망을 밑돌 것"이라며 "게임별로는 리니지1과 리니지2의 매출성장률이 직전 분기보다 각각 18.1%, 6%씩 줄어들고 아이온은 1.9%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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