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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증권사 추천주, 두산중공업

글로벌 원자재 수요 증가… 하반기 전망 밝아<br>伊 에너지업체 인수합병 가시화<br>국내 원자로용 부품 주문 증가 등… 우려 종식 시킬 낙관 요소 많아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의 단조 작업 현장. 시장에서는 두산중공업의 수주가 올해 하반기부터 살아날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두산중공업이 하반기 수주 증가에 힘입어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원자재와 기자재 시장의 하반기 전망이 밝은데다 신고리 5호기와 6호기의 수주 인식도 4분기 중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업체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인수도 하반기 중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도 두산중공업의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ㆍ4분기에는 약 1조원의 수주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전망치 2조원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약 9,000억원 수준으로 목표에 반영했던 사우디 슈카이크(Shuqaiq) 화력발전소 수주가 불발된 것이 수주 실적에 실망감을 줬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수주 물량도 2조원 수준으로 연초 계획 3조원에 못 미칠 전망이다.

연초 두산중공업은 분기별 수주 목표 금액으로 1분기 1조원, 2분기 2조원, 3분기 4조원, 4분기 3조원을 제시했다. 연간으로는 10조4,000억원을 수주 목표로 삼았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가경쟁력이 있어 발주만 정상적으로 늘어나면 수주 성과는 개선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예상 수주건 중 주단사업부와 DPS사업부 물량 2조1,509억원과 기자재 부문 1조5,024억원, 산업재 부문 1조750억원 등은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나머지 2조원 규모의 수주 성과가 올해 수주목표 달성 여부를 가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올해 두산중공업이 수주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지연됐던 부분이 하반기에 가시화되면서 오히려 하반기 수주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 화력발전소 수주 불발로 두산중공업의 2분기 수주 금액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초 수주목표금액에 포함되지 않았던 1조원 이상의 프로젝트 중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수의계약 건들이 나타나고 있어 연간 수주목표 달성은 여전히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신고리 5호기와 6호기의 수주 인식은 3분기보다는 4분기에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반영한 분기별 수주금액은 3분기 3조원, 4분기 5조원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원자력 발전소 재개 움직임도 두산중공업의 수주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이집트 전력에너지부가 한ㆍ이집트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일본정부도 아랍에미리트와 원자력 협력 관련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며 "여기에다 지난 5월 프랑스ㆍ일본 컨소시엄이 터키 시놉원전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원전 시장이 당초 우려보다 부정적이지 않아 올해 해외원전 수주 가능성에 따른 두산중공업의 투자 매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중공업이 추진 중인 이탈리아 안살도 에네르기아 인수도 올해 중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대주주인 이탈리아 국영 방위산업체 핀메카니카와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안살도 에네르기아에 대한 실사 후 본격적인 가격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안살도 에네르기아는 발전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가진 업체로 두산중공업이 안살도 에네르기아를 품에 안게 되면 발전설비분야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문욱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안살도를 적정 가격에 인수한다면 가스터빈엔진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또한 두산건설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연계수주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인수합병이 진행 중인 안살도 건은 적정한 가격 여부가 관건"이라며 "두산중공업은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상태로 최대한 긍정적 결과를 내놓기 위해 협상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부진 씻을 호재 줄이어 매수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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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의 올해 2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잉익은 전년 대비 각각 4%, 17% 줄어든 2조3,590억원, 1,41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6.0% 수준이 전망된다. 기존 전망치 대비 매출액은 1.0%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4.3%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신규수주는 1분기(9,722억원)와 유사한 약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어 상반기 누적 신규수주는 약 2조원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신규수주 가이던스는 10조4,000억원으로 이 중 두산건설에 양도한 HRSG사업부를 제외하면 약 10조원 수준이다.

2분기에 약 9,000억원을 반영했던 사우디 화력발전소 수주를 놓치면서 상반기는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신고리 원전 5, 6호기 주기기(약 2조2,000억원)와 베트남 응이손 화력발전소(약 1조5,000억원), 인도 보일러EPC(약 7,000억원) 등 기존에 알려진 프로젝트 외에 추가로 대형EPC 프로젝트 수주의 가능성도 있어 내부적으로는 올해 10조원 수주가 여전히 달성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상반기 대비 4배에 이르는 하반기 수주는 두산중공업의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때이른 무더위와 일부 원전의 부적격부품 사용에 따른 가동중단 장기화 등으로 전력예비율 경보가 수시로 발동되고 있다. 이러한 전력난은 기존에 진행 중이거나 추진중인 발전소 건설의 속도를 높이고, 신규 발전소 건설에 대한 필요를 증대시킨다는 측면에서 두산중공업의 영업환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일본의 일부 원전 재가동 움직임, 터키의 원전 발주, 한-이집트 원전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 국제 원전시장의 기대감이 개선되고 있는 점 역시 두산중공업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수주부진과 시장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현 시점이 중장기 관점에서는 저가매수 기회라는 판단이다. 6개월 목표주가 5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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