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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친 은행주 미끄럼


은행주가 정부의 자본규제 강화와 키코(KIKOㆍ환 헤지 파생금융상품) 패소 등의 악재로 급락했다.

24일 KB금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29%(1,650원) 떨어진 3만6,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KB금융의 하락폭은 올 들어 가장 큰 것이다. 우리금융도 3.93% 급락했고 신한지주와 BS금융지주도 각각 3.34%, 2.52% 내렸다.

특히 은행주를 매집해 왔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기관들도 대량 순매도에 나서면서 하락폭이 컸다. 실제로 기관은 이날 KB금융과 우리금융, 신한지주에 대해 각각 23만6,000주, 28만8,000주, 94만3,000주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한 것은 자본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은행지주사의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바젤Ⅱ’와 ‘바젤Ⅲ’ 자본규제를 동시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은행들은 적극적 대출이나 배당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고 이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같은 날 은행과 중소기업간의 키코 소송에서 법원이 그 동안의 관행과는 달리 중소기업들의 손을 들어준 점도 악재로 부상했다.

심규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바젤시스템 도입과 키코 패소 등은 은행주들에게 단기적인 불안 요소”라며 “더구나 최근에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도 강화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바젤Ⅲ 자본규제 대응과 관련해서는 은행주들 가운데 KB금융과 BS금융이 유리한 상황”이라며 “자본규제 대응도가 높은 은행주에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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