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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 벤처(Joing Venture)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을 리모델링하고, 경제자유구역도 활성하겠다." 최병록(사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청장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한ㆍEU FTA 등으로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외국기업들이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해 한국측 합작파트너 발굴을 의뢰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대구 노보텔 호텔 8층. 조인트 벤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세미나가 지역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많은 관심 속에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문위원, 회계사, 외국계 컨설팅 및 은행 관계자 등이 초청돼 조인트벤처를 통한 외국인 직접투자 활성화 방안, 합작기업 설립절차와 조세지원제도, 외투기업유치 협업 사례와 금융서비스 등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DGFEZ청은 합작을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들간의 문의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조인트 벤처 상담데스크'를 설치, 직원 2명을 배치해 상시 운영에 들어갔다. 최 청장은 "외국기업이 국내로 진입할 때 국내시장 상황을 잘 아는 기업과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며 "DGFEZ가 이런 기업들을 발굴해 매칭해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DGFEZ청은 우선 조인트 벤처를 위한 국내외 수요조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그 동안 국내기업이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할 경우 외투기업과 달리 세제 등 지원혜택이 없어 '역차별' 논란이 있었지만 외투기업으로 인정받는 조인트 벤처로 입주하면 이 같은 논란도 불식시킬 수 있다. 최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원 혜택을 국내기업으로 확대해 줄 것을 지속 건의했은데, 최근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의 문호를 국내기업에게도 개방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1일 DGFEZ청 2대 청장에 취임한 최 청장은 대구경북 경제발전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구경북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섬유ㆍ철강ㆍ기계금속ㆍ자동차부품ㆍ모바일ㆍ의료 등 주력산업에 신산업을 융합시켜야 한다"며 "이러한 산업융합의 근간이 바로 IT소프트웨어이므로, 어떻게든 IT소프트웨어를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DGFEZ청은 수성의료지구에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연계시킬 것인가를 구상하고 있으며, 곧 밑그림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 청장은 또 "젊은 벤처사업가들이 아이디어만 갖고도 창업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독창적인 과학기술인력 우대 프로그램 마련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창의적인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투자유치 분야에서 대구와 경북이 각자의 장점을 살리면서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시ㆍ도와 함께 투자유치를 위한 정보교류 모임 등 단계적 협력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GFEZ청은 지난달 24일 제조업 외투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기업인 일본 다이셀사와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2,600만 달러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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