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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부산 도시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이 더 많은 이유는

"분담금 커질라" 3~4년전 침체 때 너도나도 현금청산

최근엔 다시 집값 상승 기대 커져 일반분양 비중 낮아질 듯

청약 열기가 뜨거운 부산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일반 분양물량 비중이 70%에 육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자체마다 재개발·재건축시 적용되는 용적률이 비슷한 데 부산의 경우 서울보다 일반분양 비중이 월등 높은 것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7~12월) 분양됐거나 예정인 부산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총 6,822가구 중 일반분양이 4,472가구로 전체의 65.6%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의 28%(3만2,947가구 중 9,209가구)보다 40%포인트 높은 비율이다.

부산 지역의 경우 지난 3년간 일반분양분 비중이 60% 내외에 달했다. △2013년 62.8% △2014년 63.3%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57.5%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서울은 △2013년 36.3% △2014년 37.7% △올 상반기 37.6%로 30%대에 계속 머물렀다.

유독 일반분양 비중이 높은 이유는 부산의 경우 조합원들의 현금청산이 많았기 때문이다. 부산 지역은 과거 3~4년간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았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원들이 추가분담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을 우려 분양신청을 포기한 것이다. 실제로 입지 등이 뛰어난 거제2구역(4,296가구)과 온천2구역(3,870가구) 등은 지난 2013년 조합원 주택형 신청률이 80% 내외에 그쳤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서 현금 청산하는 조합원이 줄고 있으나 지난 수년간은 상당히 흔했다"며 "그것이 일반분양 비중이 높은 것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산 청약 시장 열기가 매우 뜨겁다"며 "여기에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일반분양 물량에서 조합원들이 포기한 로열층 물량이 많은 것도 작용한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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