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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환절기

인간의 일생에도 이렇듯 잦은 환절기가 있다. 태어나서 어미의 젖을 먹고 자라는 유아기부터 소년·청년·장년기를 거쳐 마지막 노년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맞는 인생의 환절기엔 많은 시련이 찾아들고, 이것을 잘 극복하면 충실히 도약하되, 잘 극복하지 못하면 좌절의 늪에 빠지는 아픔을 겪는다. 조상들은 이러한 환절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아홉수를 조심하라든가, 생의 반환점인 사십대에 들면 몸보신을 충실히 하는 등 많은 경험적 교훈들을 남겨 주었다.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물과는 다르게 인간의 몸은 그 사용에 한계가 있다. 70년대 고교야구의 열풍에 휩싸여 이름을 날리던 유명투수들이 졸업후 대부분 무명으로 탈락해 버린 것은 너무 일찍 몸을 혹사한 탓이다. 요즘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 근로자들을 보면 젊었을 때 너무 건강을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 탓이기도 하겠지만 젊은 시절에 마치 이 세상을 다 산 것처럼 몸을 함부로 쓰는 사람들을 보면 무척 마음이 안타깝다. 어렸을 때부터 몸을 잘 다듬고 가꾸어야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노년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몸으로 정답게 살고 있는 부부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진다. 몸이 불편하면 매사에 의욕이 떨어져 퇴보적인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몸이 건강해야 매사에 적극적인 의욕이 생기고, 이에 따라 많은 부가이익을 얻을 수 있다.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처박사가 「건강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지키지 못한다」고 한 말은 우리가 깊이 간직해야 할 금언이다. 작년 겨울, 좁은 사무실에 앉아 건강을 돌볼 틈이 없는 직원들을 위해 청사 옆에 자그만 운동장을 만들었다. 그간 날씨 탓인지 별반 이용자가 없더니 요즘엔 점차 이용자가 늘고 있어 마음이 한결 뿌듯하다. 건강의 활력을 되찾는 귀한 장소로 쓰여지기를 소망해 보면서, 오늘 점심시간에는 건강을 위해 함께 족구라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땀도 빼 볼 생각이다. 高在得 서울성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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