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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弗 풀어라" 亞 달러강세에 환율시장 속속 개입

다급해진 유럽… 방어 나선 아시아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채무위기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쏠리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발 불안이 증폭된 올 하반기 이후 지속된 강달러 기조가 물가와 시장 안정성을 위협하자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그동안 쌓아둔 달러를 풀고 자국통화를 사들이는 환율개입에 속속 나서고 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중앙은행들이 자국통화 급락세를 저지하기 위해 1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매도 개입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최근 역외 투자가들이 중국 경기둔화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위안화 매도에 나서자 통화가치 절상을 위한 달러화 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수개월 전까지 약달러, 자국통화 강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악화를 우려했던 각국이 인위적으로 통화가치를 끌어올리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다. WSJ는 신흥국의 통화가치 하락이 물가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시장개입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화는 지난주 말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실망감 속에 가파르게 상승해 원화가 한주 동안 2.7%, 필리핀 페소화는 2%나 급락하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의 아시아태평양 외환전략 총괄인 올리비에 데바르는 "중앙은행들이 (환율의) 마지노선을 정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개입의 손을 시장에 보여줌으로써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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