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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3분기 실적 발표…누가 장사 잘했나

신한금융-순익 하나금융-건전성 '최고' <br>누적순익총7조6,363억<br>작년 동기보다 63% 늘어<br>"4분기부터는 실적둔화"


신한ㆍKBㆍ우리ㆍ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사의 3ㆍ4분기 실적발표가 마감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냈다.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신한금융의 순이익이 가장 많았다. 건전성은 하나금융이 가장 좋았다. 하지만 수수료 인하가 시작됐고 글로벌 경기의 불투명성도 증폭되고 있어 4ㆍ4분기를 기점으로 순익 증가세는 무뎌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도 내년 순익 목표를 대거 하향 조정했다. 우리금융은 1일 올 3ㆍ4분기 순이익이 5,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늘어났다. 특히 우리은행의 실적이 크게 나아졌다. 우리은행의 3ㆍ4분기 순익은 4,946억원을 기록해 다른 시중은행을 크게 앞질렀다. 금융지주 중에서는 신한금융이 7,042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KB금융(5,907억원), 우리금융(5,200억원), 하나금융(2,053억원)을 뛰어넘었다. 수익성도 가장 좋았다. 신한금융의 9월 말 기준 총자산이익률(ROA)은 1.29%로 KB금융(1.07%), 하나금융(0.89%), 우리금융(0.8%) 등과 격차가 컸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4.28%로 우리금융(14.8%)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건전성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로 우리은행(2.2%)의 절반에 불과했고 연체율 역시 0.51%로 가장 낮았다. 금융지주사들이 3ㆍ4분기까지 누적순익도 총 7조6,3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나 늘어남에 따라 올해 전체 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대 지주사의 올해 이익 추정치는 9조6,505억원에 이른다. 신한금융 3조1,500억원, KB금융 2조8,000억원, 우리금융 2조3,000억원, 하나금융 1조4,000억원 등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이 4ㆍ4분기를 기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규제로 원화대출 성장세가 꺾인 데 이어 자동화기기(ATM)와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감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내년 수익 목표를 낮추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내년 당기순이익 목표를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정했다. 올해 1조8,000억원보다 3,000억원(17%)가량 줄어든 것이다. 국민은행도 올해 2조원가량인 순익 목표를 내년에는 대폭 낮출 방침이다. 이승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감독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한 상황이어서 가계대출 부문의 부진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기업대출에 대한 신용위험 지수도 높아 4ㆍ4분기 은행권 원화대출은 전 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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