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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의 봄비… 목마른 사회적기업 적신다

사재 100억 출연한 'KAIST 청년창투'<br>연금술사·에이컴퍼니·리아프 등<br>청년 창업가 5명 첫 투자대상 선정


사회적 기업가로 활동하는 청년들이 SK그룹의 투자 덕분에 날개를 달게 됐다. 도시락을 통한 청소년 자립 지원, 미술작품 판매 플랫폼 등 이들 창업가의 사업모델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지난해 11월 최태원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가 청년 사회적 기업가 5명을 첫 투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KAIST 청년창투는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모델과 경영 마인드를 갖춘 사회적 기업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최 회장이 사재로 설립 자본금 100억원 전액을 마련했다는 점 때문에 특히 주목을 받기도 했다.

첫 투자 대상 기업은 '연금술사' '에이컴퍼니' '리아프' '터치포굿' '자락당'이다.

연금술사는 사업모델 자체는 도시락 판매, 케이터링으로 단순하지만 탈학교 청소년을 고용해 직업훈련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부자들만의 미술시장'을 벗어나 평범한 이들도 미술작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탄생한 에이컴퍼니는 복합문화공간 운영도 병행해 신진 작가들의 창작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리아프는 '꽃을 생활문화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합리적 가격의 원예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되 그 과정에서 고령자들이 건강한 일자리를 얻고 정서적 결핍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이다.

터치포굿은 각종 폐기물로 참신한 디자인의 가방·파우치 등을 만들어 판매해왔다. 트럭 방수포로 제작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스위스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과도 닮았다. 자락당은 온오프라인으로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 친환경 소비문화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들 중 연금술사를 제외한 4개 기업 대표는 SK그룹이 지난 2012년 KAIST와 공동 개설한 사회적 기업가 MBA 1기 졸업생이기도 하다. SK그룹은 기업별 투자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꾸준히 지원하고 2차, 3차 투자 대상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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