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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재테크] 브라질 채권 투자의 방정식

비과세 혜택에 높은 표면금리 장점 있지만<br>금리·환율 변동따른 손익 꼼꼼히 살펴봐야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이 2,000만원으로 낮아져 절세 상품에 대한 문의가 많다.

최근 2년여 동안 4조원의 판매고에서 볼 수 있듯이 절세 상품 중 브라질 국채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브라질 국채는 최초 거래시 부과되는 금융거래세(토빈세) 6%를 내야 하지만, 6개월마다 연 10%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국내 금리 상품 투자에 비해 높은 세후 수익이 가능하다. 다만 브라질 국채를 투자할 때는 세제혜택과 표면금리 외에도 향후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금리와 환율에 대해 꼭 염두에 둬야 한다.

첫 번째, 금리에 의한 영향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에 영향을 받는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가격은 오른다. 한국 시장에 브라질 채권이 소개된 2011년 6월 시장금리가 12% 대에서 지난 5월 현재 10%대로 하락하였으니 당시 투자자들은 채권평가익을 보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향후 브라질 금리가 상승 국면으로 전환된다면, 지금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는 채권 매매 시 손실을 보게 된다. 이렇듯 브라질 국채 투자시에는 반드시 향후 금리 변동을 주시해야 한다.

두 번째, 환율에 의한 영향이다.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환차익, 혹은 환차손을 볼 수 있다. 최근 2년 전에 비해 헤알화 가치는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고 당시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보고 있다. 향후 헤알화가 강세 국면으로 전환된다면, 지금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는 채권 매매시 환차익을 보게 된다. 하지만 현재 브라질 상황은 성장률은 낮으면서 물가는 오르는 상황이다. 올 성장률 전망치도 3.0% 이하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헤알화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



요약해 보면, 브라질 국채 투자는 비과세와 높은 표면이율의 장점이 있지만, 토빈세 등 초기 비용,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는 경우 채권 매매시 금리 변동에 의한 손익, 환율변동에 의해 손익이 복합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전문가를 통해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결정을 내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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