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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5,000㏄급 엔진을 새로 탑재한 'K9'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기아차는 17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프리미엄 세단 '더 뉴 K9'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K9은 기존 3.3, 3.8 두 모델에 5,000㏄급 엔진을 장착한 모델('K9 퀀텀')을 추가함으로써 고급 대형 세단으로서의 위상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K9 퀀텀은 기아차 중 처음으로 V8(8기통) 타우 5.0 GDI 엔진을 장착했으며 8기통 엔진은 현재 현대차의 '에쿠스'와 수입 브랜드의 간판 모델에만 사용되는 엔진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배기량을 다양화한 K9이 그동안 부진을 털고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격은 퀀텀이 8,620만원으로 책정됐고 3.3 모델은 프레스티지 4,990만원, 이그제큐티브 5,330만원, 3.8 모델은 이그제큐티브 5,680만원, 노블레스 6,230만원, VIP 7,260만원으로 정해졌다.
더 뉴 K9의 외관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가로바 형태에서 크롬 재질이 보강된 다이아몬드 형태로 변화를 주고 측면부에는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을 새로 적용하는 한편 후면부에는 후면등과 범퍼를 좀 더 넓게 변경하는 등 웅장함을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사이드 커튼 에어백에 전복 감지 기능을 추가하고 긴급제동시스템(AEB)을 새로 적용했다. 기아차 최초로 고속도로 과속 위험지역 자동 감속 기능도 탑재하는 등 안전성도 대폭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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