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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해외 리서치 강화에 골몰

해외 투자 관심 높아지자 조직 정비·분석 보고서 준비

해외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전세계 시장을 무대로 경쟁하는 국내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증권사들도 해외 시장과 기업 분석 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신한금융투자다. 국내 증권사 중 해외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신한금융투자는 이달부터 리서치센터 글로벌리서치팀에서 '글로벌포커스'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국내 증권사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첫 해외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매달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투자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인력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도 지난달부터 2주에 한 번씩 해외주식 2~3종목을 분석해 고객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팀장은 "그동안은 연구원들이 해외 리서치로는 평가를 받기가 쉽지 않고 국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생각해 해외 리서치를 꺼렸는데 최근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해외 기업 분석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박병호 우리투자증권 신임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도요타ㆍ애플 등 한국 기업과 경쟁하는 다국적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내겠다고 밝혔으며 대신증권은 해외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한금융투자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해외 전략 강화를 위해 올해 자산전략팀을 신설하고 해외 증시 분석을 시작했으며 대우증권도 새로운 형태의 해외 시장 분석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현대증권은 미국과 홍콩에 있는 현지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및 중국 시장과 현지 기업에 대한 탐방도 실시해 이미 중국의 음식료 시장과 화학 업체 등에 대한 분석 결과물을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와 같이 전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해외 경쟁업체에 대한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국내 기업과 외국의 경쟁 기업으로 롱쇼트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들이 늘어나는 점도 해외 기업 분석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33% 증가한 118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4억5,700만달러)과 비교해도 25% 늘었다. 상반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지난해 하반기(11억4,000만달러)보다 151% 증가한 28억6,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시장의 상반기 결제금액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205% 늘어난 2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6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의 상반기 주식결제 금액은 18억6,000만달러로 지난 반기보다 152% 증가했다. 채권결제금액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200% 증가한 5억50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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