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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패션계] 10대 뉴스.. 거품빼기 홍역

패션업계는 올 한해동안 어느 업종보다 IMF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업계를 주도하는 많은 업체들이 자금난으로 무너졌으며 과당경쟁으로 인한 거품과 군살을 빼는데 여념이 없었던 한해였다. 주요업체들이 선정한 올 10대 뉴스를 정리해본다.◇고강도 거품빼기 돌입 공급량 30~50% 줄이고 유통매장 30~300개 축소하고 한계 브랜드 철수. ◇패션업체의 잇단 부도 나산 신원 진도는 워크아웃 또는 화의상태, 서광 거평 한일합섬 및 디자이너 이신우 부도. ◇브랜드 마케팅 활성화 회사명보다 브랜드를 중시하는 마케팅이 도입되면서 회사는 망해도 브랜드는 살아남아 다른 회사로 팔리는 사례 속출. ◇밀라노 프로젝트 지난 9월 정부가 2003년까지 6,800억원을 투자, 산업자원시설을 대폭 확충해 대구를 섬유산업의 세계적 메카로 키우겠다는 사업을 발표. ◇노세일 브랜드 인기 자금난으로 세일과 덤핑판매가 만연한 가운데 품질과 자존심으로 노세일을 고집한 타임 오브제 닥스 베스띠벨리 등의 브랜드 정착. ◇동대문시장 국내 최대 패션상권 부상 지난8월 밀리오레 개장과 내년초 두산타워 개점을 계기로 동대문으로 도소매시장 집중. ◇의류시장도 빈익빈 부익부 심화 샤넬 구치 등 직수입 브랜드 꾸준한 매출 상승, 잠뱅이 옹골진 TEA 등 저가 실속 브랜드 성장, 중가 브랜드는 외면. ◇우리옷 대중화 전통과 실용성 겸비한 생활한복 등장으로 우리옷 대중화 성공. ◇다양한 마케팅 성행 전자파 차단 속옷, 황토 팬티, 향기 티셔츠 등 건강의류를 통한 건강 마케팅, 금강산 관광을 활용한 금강산 마케팅, 월드컵과 박세리를 활용한 스포츠마케팅, IMF시대 국산품 애용을 강조한 애국 마케팅 등 시기를 적절히 맞춘 마케팅 유행. ◇회색과 아방가르드 스타일 유행 가을 겨울은 물론 봄 여름에도 회색이 유행 주도. 비대칭, 노출, 기하학적 재단 등 전위적인 아방가르드 디자인 열풍. 【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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