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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 의약품 슈퍼 판매… 제약주 희비 크게 엇갈려


정부가 44개 일반의약품을 약국 외 판매 의약품으로 분류한다는 소식에 관련 제약업체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논의가 확정되면 동아제약 등 드링크제에 강점이 있는 업체 중심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까스명수로 유명한 삼성제약이 장 시작부터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다넥스액, 영진구론산바몬드 에스 등을 생산하는 영진약품(8.46%), 안티푸라민 등을 제조하는 유한양행(1.49%), 미야리산유정 등을 만드는 한독약품(0.82%) 등 상당수 제약업체들이 높은 상승률로 마감했다. 박카스 제조업체인 동아제약과 마데카솔을 만드는 동국제약은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각각 보합과 0.98% 하락한 가격에 끝마쳤지만 장중 한때 9.01%, 3.58%씩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활명수 제조사인 동화약품은 전날 보다 9.84% 내린 채 마감했으며, 베아제를 생산하는 대웅제약도 장중 한때 1% 이상 내리다가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마감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제약업체 사이에 주가흐름이 크게 엇갈린 것은 전날 보건복지부가 44개 일반의약품목에 대해 ‘약국 외 판매 의약품’으로 선정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업체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의를 열고 박카스, 까스명수 등 44개 일반의약품을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카스, 까스명수, 안티푸라민 등 관련 품목 제조업체의 주가는 강세를 보인 반면, 그동안 편입 기대가 컸던 활명수, 베아제 등의 제약업체에 대해선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검토 품목이 의약외품으로 그대로 확정될 경우 동아제약 등 드링크제를 생산하는 제약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자양강장제나 일부 소화제를 제외한 내복약, 연고제 등은 약효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예상 보다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반의약품 판매규제를 먼저 완화한 일본의 예를 살펴보면 드링크류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에 대해선 약의 효능과 약국의 상담 기능 때문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박카스의 경우 그동안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제품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동아제약이 최대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번 품목이 의약외품으로 지정되더라도 제약업계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박카스를 생산하는 동아제약 등 드링크제 업체는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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