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프로그램의 매도로 인해 하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1포인트(0.26%) 하락한 1,945.7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오후 12시께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북한에서 터져 나온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코스피지수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과 개인은 이날 각각 1,353억원, 1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의 하락세를 낮췄다. 반면 기관은 1,60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3,09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순매도는 지난해 11월 8일(-4,286억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이다.
업종별로는 종이ㆍ목재(0.85%), 전기ㆍ전자(0.4%), 화학(0.01%) 등이 올랐지만 전기가스업(-2.33%), 의약품(-1.98%), 의료정밀(-1.97%), 보험(-1.63%), 음식료품(-1.04%), 섬유ㆍ의복(-1%)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41%), 현대차(0.95%), LG화학(0.34%) 등이 상승한 반면 포스코(-0.56%), 현대모비스(-0.33%), 기아차(-0.38%), 삼성생명(-2.39%) 등이 하락했다.
OCI가 미국 태양광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3.41% 올랐고 모나리자가 모간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되면서 가격제한선까지 치솟았다. 반면 쌍용차가 유상증자 추진설로 인해 3.16% 하락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