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올해 본예산 8,516억원보다 5%인 422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예산안을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가 올해 본예산 6,807억원 보다 3.3%(224억원) 늘어난 7,031억원이며, 특별회계는 올해 본예산 1,709억원 보다 11.5%(198억원) 늘어난 1,907억원이다.
일반회계는 외형적으로는 늘었으나 자체수입은 28억원(0.8%) 감소된 반면 의존재원인 지방교부세(109억원, 19.3%), 국도비보조금(204억원, 11.6%)이 증가하고 재정보전금은 33억원(6.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조금 중 국고보조는 302억원(26.2%) 증가한 반면 도비는 97억원(16.2%) 감소해 최근의 도 재정의 어려움이 시군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기초생활보장은 물론 영유아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저소득주민생활 안정에 2,734억원을 배정하고, 교육지원 친환경급식 및 일자리창출 등에도 중점 지원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우선적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주요 투자사업인 건립중인 호계복합청사와 스마트콘텐츠밸리 조성사업, 관양지구·삼덕공원 도서관 벌말로 확장 및 비산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예정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박달·석수권 종합사회복지관 안양7동주민센터 건립은 착공시기를 조정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내년도 예산편성은 자체수입이 줄어든 상태에서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의 업무추진비를 10∼5%까지 줄이는가 하면 경상경비를 절감하면서 정말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심정으로 내실 있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21일부터 개최되는 제202회 임시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예산안 심의를 할 예정이며, 본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달 20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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