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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기업 향해 우리가 뛴다] 태영건설

설계부터 운영까지 물사업 토털 솔루션 서비스<br>亞최대 정수처리장 시공 등 연 매출 1조6000억대 올려

태영건설은 올 2월 해외 원자력발전소를 시공하는데 필수적인 미국기계학회(ASME)인증을 획득했다. 김외곤(가운데) 대표이사를 비롯한 태영건설 임원진과 ASME 인증 심사위원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태영건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태영건설은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그랬듯 출발은 소박했다. 석유파동으로 국내외 경제가 매우 어렵던 1973년 자본금 300만원과 1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시작한 태영건설은 창업 초기에는 작은 규모의 관급공사를 위주로 수주하며 규모를 키워나갔고, 1970년대 후반 선유수원지 공사를 수주하면서 상수도 공사 전문업체로 떠올랐다. 1980년대에 들어 주택과 건축, 택지개발사업, 도로공사 등 다양한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1990년대 이후에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설은 물론 상하수도와 도로ㆍ지하철 건설, 환경사업, 레저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 결과 1조6,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건실한 중견 건설사로 도약했다.

태영건설은 토목ㆍ건축ㆍ주택ㆍ플랜트 등 건설분야뿐 아니라 레저ㆍ물사업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물사업은 태영건설이 특히 강점을 가진 분야다. 국내 최다 상ㆍ하수처리시설 시공실적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설계ㆍ시공ㆍ운영 등 물사업 분야의 토털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한 태영건설은 아시아 최대 정수처리시설인 강북처리장을 시공했다.

토목분야는 교량ㆍ터널 등 기술적 난이도가 요구되는 공사에서 다양한 시공 노하우를 갖췄다. 상암지구 택지조성과 청계천 복원 공사ㆍ인천청라국제도시 주운시설 등이 태영건설의 손길을 거쳤다. 건축사업에서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완벽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최첨단 빌딩을 탄생시켰다. 주요 건축물로는 SBS목동방송센터와 국립암센터ㆍ성남아트센터ㆍ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 등이 있다.

'데시앙(Desian)'이라는 브랜드로 주택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데시앙 아파트는 품질뿐 아니라 디자인을 강조한 주거상품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친환경 에너지절감형 주택이나 실버주택 등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주거공강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에 힘입어 태영건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 1조2,693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조6,392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57억원에서 375억으로 늘었다.



태영건설은 기존 핵심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기반을 확보해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성장기반을 확보하고 기술 중심의 선순환 사업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해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수처리ㆍ환경플랜트 부문의 기술력을 향상시켜 기존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해수담수화ㆍ폐기물 자원화 및 에너지화ㆍ초고층빌딩ㆍ친환경 리모델링ㆍ물순환기술(LID) 등의 미래 건설 상품을 선정,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 등 발전사업을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과 올해 2월 미국기계학회(ASME) 인증 확보를 통해 원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현재 진행 중인 포천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바탕으로 발전실적 및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건설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한 태영건설은 알제리에서 과학신도시 인프라 공사를 수주했고, 2009년 UAE 아부다비의 '로열 시티 시즌스 호텔' 공사를 단독 수주함으로써 본격적인 해외건설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7개의 지사를 통해 해외 영업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고 태영건설은 강점이 있는 수처리 시설 및 환경플랜트 사업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태영건설의 한 관계자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공공 부문을 기반으로 향후 주택 및 해외사업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이고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안정성을 확보하고 위기관리능력을 강화하면서 성장과 안정을 균형적으로 추구하는 '글로벌 최우량 건설사'로 한걸음씩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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