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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코스피 상승' 베팅?

6거래일 동안 3,000억 순매수

코스닥서는 3거래일째 매도세


펀드매니저들이 코스피 대형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중소형주가 올 들어 급등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커지자 유가증권시장에서 낙폭이 큰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 바구니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신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3억원어치를 사들여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투신권은 연속 순매수 기간 총 3,053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발을 빼고 있다. 투신권은 이날도 코스닥시장에서 95억원어치를 팔아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자산운용사들이 대부분인 투신권이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높아진 주가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대형주들은 저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관점은 올 상반기와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다. 실제 KB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그동안 보유하지 않았던 신세계건설 주식 23만8,316주를 새로 사들였고 신영자산운용도 최근 주가가 하락한 S&T중공업 주식을 1% 이상 추가 매수했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중소형주에 새로 투자하기에는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대형주에 대한 좋지 않은 전망도 분명히 있지만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은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것도 대형주로 눈을 돌리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7,244억원이 유입돼 두 달 연속 유입세가 이어졌다.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을 어디엔가는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가매력이 부각되는 대형주에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투신권이 중대형주를 추세적으로 사들일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 저가매수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사실이다. 코스피시장의 상승 계기가 아직은 불분명한데다 기업들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 팀장은 "코스피가 상승 전환하기 위해서는 달러 강세 약화,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에 대한 신뢰 확보가 필요하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9월 이전까지는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코스피의 반등은 시점은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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