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나 미국이나 국회의원들에 대한 불만은 매한가지인가 보다. 미국 국회의원들에 대한 국민 호감도가 한자릿수로 떨어지면서 대장 내시경 검사나 바퀴벌레보다도 싫다는 치욕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은 미국 의회에 대한 유권자의 호감도는 9%에 불과했으며, 85%나 되는 응답자가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를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특히 일반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마주치게 되는 혐오스러운 존재들과 비교해서도 의원들의 호감도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씻지 않는 어린이의 머리에서 발견되는 ‘이(lice)’와 의회 사이의 호감도를 비교했을 때도 의원들을 67% 대 19%로 크게 밀렸다.
대장 내시경 검사 대 의회는 58% 대 31%, 이빨 신경 치료 대 의회는 65% 대 32%, 심한 교통 체증 대 의회는 56% 대 34%였다. 심지어 바퀴벌레와 비교해서도 의원들은 45%대 43%로 밀렸다.
대중들이 싫어하는 전문직 종사자들도 의원들보다는 나았다.
중고차 세일즈맨 대 의원의 호감도는 57% 대 32%였고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교체 심판 대 의원은 56% 대 29%, 축제 허드렛일꾼 대 의원은 39% 대 31%였다.
이번 조사는 이달 3~6일 유권자 830명을 자동 응답 전화로 조사했으며 오차범위는 ±3.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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