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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와치] 변동성 커진 시장… "돈 불려준다 전해라~"

증권사 PB들 美 금리인상 이후

'고객 자산증식' 역할 중요해져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지난 17일. 미래에셋증권 서초남지점의 대표 프라이빗뱅커(PB)인 서명귀 부지점장은 어느 때보다 바쁜 하루를 보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주식·채권시장 동향은 물론 환율과 금리 전망 보고서 등을 빠짐없이 챙겨보고 고객들에게 제시할 '포스트 금리 인상 투자전략'을 세워야 했기 때문이다.

서 부지점장은 "현재로서는 고객들의 자금 이동 변화는 없어 보인다"며 "금리 인상 이슈는 예상 가능했던 이벤트였기 때문에 고객들은 이미 내년 경제의 저성장 같은 금리 인상 이후를 내다보고 투자전략을 주문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저금리·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변동성은 커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PB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히 여러 금융상품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지식이 해박한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PB들에게는 더욱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지식이 요구된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 속에서 투자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재연 대우증권 PB클래스 갤러리아점 이사는 "전문적인 관점에서 달러 강세와 국제유가의 관계, 브라질 헤알화 가치 추이와 각 상품에 대한 투자 견해를 묻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인사이트 없이 단순히 금융상품 지식만 갖춘 PB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투자자들의 변화에 맞춰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자산관리 컨설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과거 주먹구구식으로 PB를 선발, 운영해온 데서 벗어나 선발부터 육성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PB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은 "자산관리 부문에서 증권사들 간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최전선에서 고객과 직접 만나는 PB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깊이 있는 금융시장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증권사에 돈을 벌어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자산을 늘려주고 신뢰를 쌓아야만 진정한 PB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호·박준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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