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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내달 철근·형강값 인상
입력2009-08-27 21:26:01
수정
2009.08.27 21:26:01
현대제철이 철근과 형강의 판매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현대제철은 27일 “철근ㆍ형강ㆍ열연강판 등의 원자재인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열연제품은 오는 9월1일 주문분부터, 그 밖의 제품들은 9월1일 출하분부터 판매가격을 5~11%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톤당 72만1,000원인 철근(고장력 13㎜)은 77만1,000원으로 6.9%, 86만원이었던 H형강은 91만원으로 5.8%, 70만원이었던 열연강판은 74만원으로 5.7%, 88만원이었던 원형강은 98만원으로 11.3%, 77만원이었던 일반형강은 85만원으로 10.3% 인상된다.
현대제철은“미국과 일본의 철강 생산량이 증가하고 러시아가 철스크랩 수출을 제한하면서 톤당 철스크랩 가격이 전월 대비 국내산은 9만원, 수입산은 60달러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자연적인 가격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이 철근과 형강제품의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동종 업계인 동국제강 등도 조만간 가격 인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철스크랩을 원료로 쓰는 철강기업들은 대부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각 기업별로 인상 시기와 폭을 조율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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