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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우주로켓 꿈' 재점화

폭발 사고 6개월 만에 '팰컨9' 발사 추진

폭발사고로 우주 로켓 발사에 실패했던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 업체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에 재도전한다.

19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기지에서 로켓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기상악화로 로켓 발사에 차질을 빚을 경우에는 22일로 연기된다. 스페이스X 소유주인 미국의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향상된 팰컨9 로켓의 고정 발사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고정 발사 실험은 로켓을 고정한 채 추진엔진을 작동해 성능을 시험하는 것이다. 이번 발사의 목적은 팰컨9 로켓에 사물지능통신(기계 간 통신)을 위한 상업용 위성 11개를 탑재해 지구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말 팰컨9 로켓에 국제우주정거장(ISS) 연구원들을 위한 식료품과 실험장비를 실어 쏘아 올렸지만 발사 직후인 2분20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에서 로켓 재사용을 위한 1단계 추진 로켓 회수 실험도 실시한다. 우주 개척에서 머스크의 최대 경쟁 업체인 블루오리진은 지난달 로켓 회수 실험에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혀 머스크의 자존심을 꺾었다. 블루오리진은 아마존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저스가 창업한 회사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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