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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법인세 2014년까지 23%로"

재원은 은행세로 충당... 유류세는 인하

영국 정부가 28%인 법인세를 2014년에 23%로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스본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주요 국가들의 재정긴축 정책으로 예상보다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28%의 기업 법인세를 오는 4월부터 당초 1%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더 낮추고 향후 3년간 1%포인트씩 추가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법인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액은 은행세로 충당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2014년 영국 법인세가 23%로 내리면 선진 7개국(G7) 중 가장 낮게 된다. 오스본 장관에 따르면 예산청(OBR)은 2011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2012년 전망도 2.6%에서 2.5%로 수정했다. 오스본 장관은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정부적자를 줄이려는 노력을 계속해 현 의회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15년에는 정부 부채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본 장관의 희망적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영국 국민과 영국 경제에 부담은 향후 증가할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재정 계획이 오는 4월부터 실시되기 때문이다. 당시 영국은 향후 5년간 총 1,130억 파운드의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을 통해 재정 균형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오스본 장관은 이날 유가 급등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세를 리터당 1펜스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오는 4월부터 리터당 4펜스씩 인상키로 했던 유류세 인상계획은 내년 회계연도 이후로 연기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리비아 사태가 지속되는 등 계속되는 중동 불안에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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