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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이 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中企에 직접발주… 동반성장 주도<br>불공정 하도급 발생 원천 차단… 원가관리·예산절감도 역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중소기업이 실행할 수 있는 공사는 직접 중기에 발주하는 등 동반성장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승일(오른쪽 세번째)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판교 열병합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대표적인 모범 공기업이다. 정승일 사장은 지난해 '기관장 자율 경영계약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았고, 공사차원에서는 지난해 '증시 상장'과 '선진화 추진 우수기관 선정'이라는 결실을 얻어냈다. 정 사장은 지난 3년간의 경영 효율화를 인정받아 최근 연임이 확정됐다. 지역난방공사는 동반성장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재ㆍ공사 등 여러 부문의 발주 중 중소기업에서 실행 가능한 공사는 중기에 직접 발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기존 50억 미만 공사에만 한정되던 중소기업 직접 입찰을 지난해부터 추정가격 300억 미만 공사에도 가능하도록 개선, 불공정한 하도급 발생을 원천 방지했다. 이와 함께 중기 현실에 맞게 시공실적 규모를 완화해 입찰 참여기회를 넓혔다. 중소기업이 직접 수주를 하면 하도급 계약 대비 약15%의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열배관공사 발주와 관련 330억원중 240억원이 중기에 발주됐다. 지역난봉공사는 또 중기 자금난 해소를 위해서는 300억원 미만 건설공사에 대해 적용됐던 '하도급대금 직접 지불제도'를 올해부터 400억원으로 확대하고, 400억원 이상 공사는 하도급대금 수령내역을 확인하도록 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3개 사업장에서 공동주택115만호, 상업건물 약1,800여개소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조4,375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1,359억원을 기록했다. 이제는 지난 25여년간 축적된 집단에너지(지역난방, 지역냉방,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으로 지속발전이 가능한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는 단기적 관점에서는 ODA(공적개발원조), PMC(프로젝트 관리 컨설팅) 등 컨설팅 및 O&M(운영 및 관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패키지형(자원개발과 인프라구축) 해외진출 전략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개발도상국 대상의 ODA사업에 사업관리·교육 수행(PMC)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 동몽골 석탄보일러 사업 및 동티모르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해수 담수화사업에서도 PMC역할을 적극 수행 중이다. 정 사장은 민간보다 우수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전반에 걸쳐 철저한 원가관리 및 예산절감에 경영의 역점을 뒀다. 화성지사 가스터빈용 천연가스 공급압력을 적정압력으로 공급받아 5억원의 천연가스 압축기 가동비용을 절감했고, 축열조를 일반공사에서 분리해 전문공사로 별도 발주하면서 43억원의 공사간접비를 줄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투명·공개경영, 청렴·윤리경영에 중점을 두고 자율·책임중시 경영과 철저한 성과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목표로 삼았다. 정 사장은 "경영효율화는 단기적으로 민간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체질을 다지는 것"이라며 "공기업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영효율화와 현장중심의 일하는 분위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다문화 가족 지원
■ 주요 사회공헌 활동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전략적 사회공헌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부문(에너지복지), 지역사회부문(사회지원), 자원봉사부문(자발적 참여) 등 부문별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왔다. 여기에 올해는 전통시장 활성화 및 다문화 가족 지원 등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먼저 지역난방공사는 전국 소재 전통시장 16개소와 1지사 1시장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가는 날' 지정 운영 및 각종 소모품ㆍ식자재ㆍ명절용품 구매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그 동안 행복나눔단 매칭그랜트를 통해 비정기적으로 지원하던 다문화가족 및 탈북자 새터민 지원사업도 재정립했다.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생활 지원을 위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연계해 정착기 1세대와 2세대 자녀를 위한 한국어교육, 직업훈련 지원교육, 육아 지원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폐광촌 인재양성 지원 사업도 확대했다. 공사의 자발적 봉사모임인 '예미수호천사단'은 강원도 정선 예미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원어민영어교육·원격학습프로그램·도시문화체험 등을 지원해왔는데 올해는 학구열이 높은 불우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생 지원프로그램도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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