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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8일 대표경선] 趙-秋 박빙속 3~5위도 관심
입력2003-11-27 00:00:00
수정
2003.11.27 00:00:00
안의식 기자
민주당의 대표 및 중앙상임위원(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는 임시전당대회가 28일 대의원과 참관인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현재 조순형 추미애 후보의 선두 다툼 속에 장재식 김영환 김경재 이 협 김영진 장성민 후보가 3~5위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조 후보는 당내 중진과 현역의원등 조직표의 지원을 받고 있다. 만약 추 후보가 대표로 당선될 경우 세대교체의 바람을 우려할 수 밖에 없는 당내 중진들이 조 후보를 지원하고 있어 조 후보가 추 후보를 다소 앞선 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추 후보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누가 필요한 지 대의원들이 알 것”이라며 밑바닥 표심을 기대하고 있다.
경선 직전까지 사무총장과 DJ정부 때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장재식 후보는 정통모임측의 전폭적인 지지로 소리없이 조직 표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의장과 DJ정부 때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영환 후보는 경기지역 대표성 등을 내세우며 뛰고있다. 김경재 후보는 호남대표성과 민주당 지킴이로서의 역할이 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협 후보는 지난해 4.27 전당대회에 이어 또 한번의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참여정부에서 농림부장관을 지낸 김영진 후보는 "투표직전 유세에서 차별성을 확실하게 부각시킬 자신이 있다"며 이변을 장담했다. 장성민 후보는 최연소 후보로서 패기와 전달력 높은 연설, 변화를 바라는 대의원들의 욕구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전대는 분당 사태 이후 민주당의 활로모색과 내년 총선에 대비한 지도부선출을 위한 것이지만, 당장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법안 거부권 행사 이후 한나라당의 대(對) 정권 전면투쟁 등 정국 대치국면 속에 치러지게 돼 새 지도부의 당 운영 방향이 주목된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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