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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P빌리턴, 호주 기업 사상 최대 순익

호주 정부 "광물세 부과 타당"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호주 기업 사상 최대의 순익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25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BHP빌리턴은 2010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에 236억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회계연도 순익에 비해 무려 85.9% 급증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 226억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기도 하다. 또 호주 전체인구 2,200만명에게 1인당 1,000달러씩 줄 수 있는 수준이다. 멜버른에 본사를 두고 BHP빌리턴은 시가총액이 1,86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광산회사며 호주 및 영국 증시에 동시 상장돼 있다. 하지만 호주달러화 초강세와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BHP 빌리턴이 이런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 들어 유럽발 금융위기가 부각되고 중국의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천연자원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BHP 빌리턴은 우려했다. 한편 호주 연방정부는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는 광산업체들에 대해 광물자원임대세 부담을 늘리는 것은 타당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웨인 스완 부총리겸 재무부장관은 BHP빌리턴의 순익 발표를 전해 듣고 곧바로 "광산업체에 '광물자원임대세'를 부과하는 것이 전혀 무리가 아니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내년 7월부터 광산업계에 대해 기존의 법인세 이외에 연간 이익의 30%를 광물자원임대세로 추가 부과하기로 하고 입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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