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2014년 재정흑자 달성'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이 오는 2014년 재정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F는 최근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재정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한국의 재정 상황이 200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3.2%에서 2010년 -4.3%로 적자를 보이다 2014년 2.1% 흑자를 보일 것으로 조사했다. 당초 IMF는 한국의 재정적자가 내년에 –4.7%까지 떨어졌다 2014년에 균형 재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한국이 올해 GDP의 4%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감세, 세제 지원 등으로 대규모 재정적자가 나타났지만 급격한 경기회복에 따라 가장 빨리 재정 건전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우리나라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13.4%)와 러시아(2.0%), 캐나다(0.5%) 등을 재정흑자를 기록할 나라로 꼽았다. 반면 일본은 2014년 재정적자가 GDP 대비 7.6%로 G20 회원국 중 최악의 재정난에 빠질 것으로 예측됐고 영국(-6.9%), 프랑스(-5.2%), 미국(-4.7%) 등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까지는 그동안의 감세와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세수 감소로 재정 여건이 힘들겠지만 이후부터는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균형 재정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