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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스리랑카 국영제철소 인수
입력1996-11-02 00:00:00
수정
1996.11.02 00:00:00
◎실론제철 주식 90% 1,500만불에/서남아 시장 진출 전초기지 확보한국중공업(대표 박운서)이 스리랑카 국영제철소를 인수했다.
한중은 지난달 31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박운서 사장과 페레라 스리랑카 재무부차관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리랑카 국영 실론제철소의 주식 90%를 1천5백만달러에 인수키로 하고 투자서명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콜롬보 동쪽 32㎞에 위치한 이 제철소는 지난해 매출 2백35억원에 경상이익 24억원을 낸 기업(종업원 1천3백50명)으로 정부가 1백% 투자한 국영기업이다.
한중은 이 제철소를 인수한 후 8백만달러를 추가투자, 노후시설을 개보수하고 증설해 연산 5만5천톤규모인 생산능력을 7만5천톤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한중의 신경영기법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여 오는 98년까지 매출규모를 3백30억원으로 지금보다 40%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중은 실론제철소인수로 현재 건설중인 인도네시아·베트남·이집트 시멘트공장과 인도 발전소, 중동의 담수공장등에 값싼 철근과 철구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제철소를 서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인도등지에 민자화력발전소·정유공장등 전력설비및 사회간접자본사업 플랜트 수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중은 『이번 실론제철소인수에 대해 스리랑카정부가 10년간의 소득세와 추가투자에 대한 관세면제를 약속, 조기정상화및 사업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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