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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 "하이닉스, 日상계관세 영향적다"

하이닉스[000660]가 일본의 D램 상계관세 부과결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관세율심의회를 열어 하이닉스 D램에 대해 상계관세 27.2%를 부과키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결정되면 일본정부는 오는 27일부터 5년간 한국산 하이닉스 D램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이날 하이닉스는 이런 소식에도 장초반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오름세를 오래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서 11시15분 현재 전날보다 300원(0.87%) 내린 3만4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본의 상계관세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하이닉스의 일본 D램 수출액이 전체 D램 매출의 10~15%로 크지 않은데다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호황기를 맞고 있어 이익차질이 미미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또 일본 상계관세 문제는 2004년 6월 일본 메모리업체가 문제를 제기한 이후 일본 정부가 검토를 지속해온 사안으로 새로운 뉴스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주가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 류제현 애널리스트는 "생산설비 확충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낸드플래시의 영업이익률이 D램의 2배 이상인 점등을 감안하면 일본 상계관세로 인한 영업이익 차질은 5% 내외의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요인은 있겠지만 높은 시장 지배력을 감안하면 현재 저평가 상태인 주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 역시 "일본 상계관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D램매출은 약 4~6% 수준"이라며 "플래시메모리를 포함하면 전체 매출의 2~3%에 불과해 관세액은 연간 최대 5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관세부과 대상이 아닌 미국공장, 프로모스 공장(초기 가동중), 중국공장(2.4분기 가동)의 생산물량이 증가할수록 대체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실제 부과액은 더욱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일본측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WTO 분쟁해결 절차 회부 등 가능한 법적 대응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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