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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10개社 워크아웃안 확정
입력1999-11-26 00:00:00
수정
1999.11.26 00:00:00
김영기 기자
정부와 채권단은 오는 30일 대우해외부채와 관련, 6개 전담은행과 실사법인 등 국내관계자간 사전협의를 가진 후 12월 초 해외채권단과의 막판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대우 채권단은 주력4사 중 대우중공업에 대한 채무조정안을 26일 오후 확정짓고 조선·기계부문에 1조492억원을 출자전환(CB포함)하기로 했다.
또 조선과 기계부문을 각 자본금 7,000억원 규모에 부채비율이 330%인 클린컴퍼니로 기업분할하고 나머지 부실자산·부채는 잔존회사에 넘기는 사업부문 분할 안건도 통과시켰다. 대신 지난번 회의에서 투신권이 잔존회사에 넘겨진 무보증채권의 비율이 너무 높다고 반발함에 따라, 무보채 일부를 클린 컴퍼니로 이관하기로 했다.
대우중공업도 여타 주력3사처럼 보증사채 이자 문제와 은행권의 신규지원자금 우선지원에 따른 손실분담 확약서 청구문제는 추후 논의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구조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던 대우통신 채권단도 구조위가 중재신청을 반려함에 따라 이날 협의회를 다시 열고, 쟁점사항에 대해 추후 논의한다는 단서를 붙여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통신에 1조3,451억원(CB포함)을 출자전환하고 수출입금융 외화 2억1,000만달러와 원화 413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구조위는 대우 해외부채의 막판 협상타결을 위해 오는 30일 국내 6개 전담은행·실사법인·대우측 어드바이저리그룹(자문단) 등이 모인 가운데 사전협의를 가진 후 12월 초 해외채권단측과 협상을 갖기로 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해외채권단에 워크아웃 프로그램에 동참하거나 보유채권에 대해 성업공사가 은행을 통해 현가할인, 매입한 뒤 워크아웃에서 빠지는 방식(BUYOUT)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기석기자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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