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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KAIST총장 결국 연임 성공, 상처입은 리더십 회복 숙제로

1차 투표서 과반획득 설립후 첫 재선 성공<br>학내 반대여론 봉합하고 정부와 갈등해결도 시급

2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AIST 정기 이사회에서 정문술(가운데) 이사장 등 이사들이 총장후보들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이호재기자

SetSectionName(); 서남표 KAIST총장 결국 연임 성공, 상처입은 리더십 회복 숙제로 1차 투표서 과반획득 설립후 첫 재선 성공학내 반대여론 봉합하고 정부와 갈등해결도 시급 성행경기자 saint@s@sed.co.kr 2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AIST 정기 이사회에서 정문술(오른쪽)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총장 후보들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새 총장에 서남표(74) 현 총장이 재선임됐다. 지난 1971년 전신인 한국과학원 설립 이후 첫 연임에 성공한 서 총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대학개혁과 온라인전기자동차(OLEV) 등 대형 연구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하지만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학내 반발과 정부와의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KAIST는 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제14대 총장으로 서 총장을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KAIST 정관에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의 추천이 불가능한 경우 이사회에서 직접 총장을 선임한다는 근거조항을 마련한 후 후보선임위가 3명 이내로 압축하지 못한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서 총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새 임기를 시작한다. 당초 이날 이사회에서는 총장 선출을 위한 정관개정과 임기가 만료된 이사 선출을 놓고 KAIST 이사회와 주무부처인 교과부 간 충돌이 예상됐으나 교과부가 한발 물러서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교과부는 통상적으로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정관 변경을 현장에서 인가했고 6월30일로 임기가 끝난 2명의 이사를 교체한 뒤 총장 선출투표에 참여시키겠다는 당초 입장도 바꿔 이사 교체를 새 총장 선임 이후로 미루겠다는 이사회 측 요구를 들어줬다. 2006년 취임한 서 총장은 ▦교수정년보장(테뉴어) 심사 강화 ▦학부생 수업 영어 100% 강의 ▦성적부진 학생 등록금 징수 등 일련의 개혁정책을 통해 KAIST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서 총장 재임기간 동안 KAIST는 영국 '더 타임스' 세계대학평가에서 2006년 198위이던 순위가 2009년 69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정책추진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독불장군'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이번 총장 선출과정에서도 교수ㆍ학생들로부터 연임반대 여론이 만만찮았다. 또 대학을 담당하는 주무부처인 교과부와도 갈등을 빚었다. 교과부는 서 총장이 대학 개혁에서 큰 성과를 거뒀지만 내부화합에 실패하고 비교적 고령인 점을 들어 연임에 부정적이었다. 따라서 서 총장은 연임에는 성공했지만 대학개혁과 대형 프로젝트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상처 입은 리더십을 회복하고 정부와의 관계회복 등의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이를 의식한 듯 서 총장은 연임이 확정된 뒤 "무엇보다 이번에 제기된 소통부재에 대한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학교 행정 운영에 많은 의견을 수렴해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과학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잘 이행하고 대학교육 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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