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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개장 5월 뉴욕경매시장 판매액 25% 늘듯

"금융위기 여파로 타격받을수도" 분석

올들어 처음 열리는 5월 뉴욕 경매시장의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되는 5월 미국 소더비,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인상파, 2차대전이후 전후 작품 및 현대 미술품 경매의 판매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 경매시장의 동향을 판가름할 이달 경매는 지난해 여름이후 지속돼 온 금융위기의 여파에 적쟎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술품 경매 사이트 아트프라이스 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 시장에 나온 미술품의 평균가격은 18%가 올랐으나 올해는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는 시장의 다변화와 구매자들의 수요 다양화경향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 중동 지역 부자들의 수요 증가가 올해 경매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러시아 수요자들의 구매액은 1억8,000만달러로 2000년도의 600만달러에서 거의 30배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미술품 경매시장을 어둡게 하는 요인도 만만치 않다. 올해 미술품 수장가들의 경향은 작품 가격의 가치보다 많은 금액을 빌리려 드는 반면 팔 때에는 보다 많은 최저 가격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위험회피적으로 변했고 당장 현금이 급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미술품 대출전문 금융사인 아트캐피털그룹은 올해 대출 신청이 작년보다 30%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소도비와 크리스티 등 주요 경매회사들은 올해 예상 매출액은 늘리는 반면 판매대상 작품 수는 지난해 보다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정 작품에 한하여 높은 단가를 매기려 하는 것이다. 마이클 모세스 교수는 "최근 경매시장이 아무리 좋다해도 지난80년대 말보다는 좋을 수 없다"며 "그 때는 매출액이 연평균 30% 증가했으나 최근 호황기였던 지난 5년간은 23~24% 정도 증가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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