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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직 거취 조만간 발표”(종합)
입력2011-08-25 09:44:35
수정
2011.08.25 09:44:35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본인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빨리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아침 출근길에 시장공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 잤느냐’는 질문에 “잘 잤을 리가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하고 차에 올랐다. 오 시장은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
오 시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 하루 이틀 내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날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이 밝힌 바 있다.
공관을 떠난 오 시장은 시내 한 식당에서 친지들과 아침식사를 한 뒤 오전 8시30분께 집무실이 있는 서울시청 다산플라자로 출근했다.
오 시장은 ‘사퇴 기자회견은 언제 하느냐’ ‘당과 무슨 얘기를 했느냐’ ‘조찬은 누구와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한 마디도 답변하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 집무실로 올라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공식 일정을 비워놓고 시장직 사퇴문제를 숙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전날 밤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표가 무산된 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정무수석과 함께 시내 모처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거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당과 내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날 오후에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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