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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車 무역역조 수치 부풀려 있다"

외교부, “자동차 수치 부풀려 있다” 반박

한미간 자동차 무역불균형을 지적한 미국측 주장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수치가 부풀려 있다”며 정면 반박했다. 또 미국산 냉장고 판매가 적은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안총기 외교부 지역통상국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숫자를 언급하며 강조한 자동차 무역 불균형은 적절치 못한 숫자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국장은 “한국 차가 미국에서 79만대 팔리고, 미국산은 한국에서 7,000대 판매된다고 한 것은 미국 내에서 생산된 한국 브랜드 차까지 합한 것”이라며 “미국 브랜드인 GM대우가 한국에서 생산된 것을 합치면 미국 차의 시장점유율은 10%를 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외국차 점유율은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올 상반기에 7.38%에 달한다”며 “수입차 대부분이 고급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액으로 환산한 시장점유율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국장은 또 샌더 레빈 미 하원 세입위원장이 지적한 공산품의 시장접근성 확대 문제는 이미 대부분 수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공인기구의 조사결과를 인증하는 등 에너지효율표시제도 개선 요구 등 상당부분 받아들였다”며 “(월풀 냉장고의 시장 점유율이 0.5%도 안 되는 이유는) 냉장고는 나라마다 로컬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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