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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회복 기대" 현대건설 4% 올라


현대건설이 3ㆍ4분기 실적 개선과 해외 신규수주 회복 기대감에 이틀 연속 4% 이상의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09%(2,400원) 뛴 6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이 8만주 이상을 팔기는 했지만 기관이 무려 37만주나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이후 6거래일 만에 다시 6만원 선을 회복했다. 최근 현대건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 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실적이 점차 호조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계절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해외 매출 증가와 비중 확대가 이뤄지면서 외형증가와 수익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에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기록할 것”이람 “해외 원가율이 국내보다 낮아 매출 총이익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신규수주도 4ㆍ4분기 이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4ㆍ4분기에 쿠웨이트 코즈웨이와 아프리카, 중남미 발전플랜트 등의 해외 공사를 수주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며 “신규수주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현대건설이 최근 두 달 동안 상반기의 2배에 달하는 3조원의 해외수주액을 기록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해외수주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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